CAMP : 장난감만 팔아선 못 버틴다! ‘오늘의 기억’을 파는 매직도어 전략

2025.11.27

성장하고 싶은 직장인을 위한 지식 구독 서비스. 감각의 시대, 가장 앞선 감각적 비즈니스 케이스를 전달하는 것이 미션이다. 하루 한번의 노트를 발행하고, 24시간 동안만 공개함으로써 지식 소비의 습관을 형성하고자 한다. 묵직한 인사이트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려 노력한다.

트렌드는 배우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것이라고 믿는 주니어 마케터. 소비자의 입장에서 늘 패션·뷰티·콘텐츠의 새로운 브랜드를 찾아다닌다. 롱블랙 스터디 모임에서도 가장 아이디어를 많이 내는 멤버다.


롱블랙 프렌즈 C 

“장난감만 팔지 않겠다”며 사람들을 줄 세우는 장난감 매장이 있어요. 2018년 미국에서 등장한 캠프CAMP라는 곳이죠. 

그럼 이 가게의 정체는 뭘까요? 이들이 강조하는 건 “우리는 먼저 추억을 남겨 준다”는 것. 즉, 매장에 놀러 와서 좋은 기억부터 얻고, 장난감은 기념품으로 사라는 거예요. 

흥미로운 건 사람들이 이 전략에 호응한다는 것. 캠프는 테마파크형 가게를 만들어 7년간 LA, 마이애미 등 미국 전역 11곳으로 매장을 늘렸어요. 2025년 9월 기준 연 방문객은 200만 명에 달하죠. 2017년에 파산한 토이저러스Toys “R” Us*의 빈자리를 파고들고 있다는 평도 들어요.
*전 세계에 매장 1600여 곳을 운영했던 미국 장난감 유통사. 2017년 온라인 경쟁 심화 및 사업 악화로 파산했다. 2018년 미국 매장 대부분을 폐점했다. 

‘추억부터 파는 장난감 가게’를 만든 주인공은, 연쇄 창업가 벤 카우프먼Ben Kaufman이에요. 그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요? 


Chapter 1.
연쇄창업가의 고민 : 왜 내 사업은 오래 못 갈까?

1987년생의 벤 카우프먼은 캠프를 만들기 전, 두 번의 창업에 도전했어요. 하지만 둘 다 오래 가지 못했어요. 

그의 첫 창업은 2005년. 고등학교 졸업 직후였어요. 그가 떠올린 아이템은 ‘아이팟iPod 액세서리’였어요. 아이팟 케이스에 이어폰과 목걸이 줄을 붙인, 송 슬링Song Sling이라는 제품이었죠. 수업 시간에 몰래 음악을 듣는 방법을 찾다 떠올린 아이디어였다고 해요. 

벤 카우프먼이 고등학생 때 발명한 ‘송 슬링’ 이어폰이 결합된 아이팟 나노 케이스다. ⓒ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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